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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세계가 놀랐다' 미·일 신기록 쓴 당당한 10대, 세계무대 정조준

지난 주말, 10대 아마추어 선수들이 미국과 일본 골프계를 뒤집어 놓았다. 영국 교포 크리스 김(17)과 한국 여자골프 국가대표 이효송(15)이 나란히 신기록을 세우면서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크리스 김은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서 6언더파 278타를 기록, 65위로 대회를 마쳤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를 기록하며 출전선수 중 156명 중 공동 36위에 올라 컷 통과한 그는 대회 역대 최연소 컷 통과 신기록(16세 7개월 10일)까지 세웠다. PGA 투어 데뷔전에 이룬 쾌거였다. 크리스 김은 영국 주니어 골프의 유망주다. 지난해 주니어 골프 최고 권위의 맥그리거 트로피에 이어 유럽 아마추어 챔피언십 개인전 정상에 오르는 등 골프 종주국 영국에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선수다.크리스 김의 어머니는 한국, 일본, 미국에서 프로 골퍼로 활동했던 서지현 씨다. 크리스 김은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골프를 시작했다.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4시까지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주말이나 학교에 가지 않는 날에 8시간 정도 골프 코스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골프 실력을 키웠다. "대회가 끝나면 영어 시험을 보러가야 한다", "올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더라"고 기뻐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10대 학생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필드에선 달랐다.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운 뒤 4라운드를 완주했다. 같은 날 여자골퍼 이효송은 일본에서 새 역사를 썼다.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골프클럽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 출전한 그는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를 작성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5세 176일 나이로 우승한 이효송은 JLPGA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2014년 가쓰 미나미(일본)의 15세 293일이었다. 7타 차 뒤집기 우승도 JLPGA 투어 메이저대회 사상 최다 타수 차 역전 우승으로 알려졌다. 이효송도 한국여자골프의 미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6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정일미(1989·1993년) 이후 30년 만에 이 대회 다승자가 된 그는 지난해 10월 2023 세계아마추어 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올해 아시아퍼시픽 여자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 국제무대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이전까진 아마추어 대회에서 이룬 쾌거였지만, 이번은 달랐다. 지난해 한국 상금왕 출신인 이예원과 일본 상금왕 야마시타 미유와 경쟁한 이효송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프로에서도 자신의 실력이 통한다는 걸 증명했다. 세계를 놀라게 한 10대 아마추어들의 목표는 단연 '세계 무대 진출'이다. 크리스 김은 "팬들 앞에서 경기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즐거웠다. 그래서 더 (PGA) 대회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면서 "체력 관리를 확실히 하고, 훈련도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효송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꿈꾼다. 두 선수 모두 언젠가 프로 신분으로 다시 포효할 날을 그리며 다시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08 06:04
LPGA

KLPGA 신인 김다인, 골프 의류 브랜드 팜스프링스와 후원 계약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무대를 누비는 '국가대표 출신' 신다인(23)이 네오피에스의 골프웨어 ‘팜스프링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팜스프링스는 26일 오후 서울 성동구 네오피에스 본사에서 KLPGA 투어 소속 신다인과 골프웨어 후원 협약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신다인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4년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올시즌 KLPGA 투어에 입성했다. 올해 신인왕과 함께 생애 첫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다인은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팜스프링스 경기복을 입고 출전한다.2016년 중학교 3학년 때 주니어대회 중 메이저격인 강민구배 여자아마 선수권대회에서 선배인 박민지를 꺾고 우승, 국가대표로 발탁된 신다인은 그해 45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우승을 신고해 아마추어 최강자임을 입증한 바 있다. 팜스프링스와 함께하게 된 신다인은 “세련미와 고기능성 골프웨어를 지향하며 내셔널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팜스프링스와 함께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디자인과 기능성 등 최상이기에 경기력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팜스프링스와 함께 올해는 신인왕과 생애 첫 우승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새 시즌을 맞는 각오를 말했다. 김종원 팜스프링스 대표는 “팜스프링스는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를 지향하고 있다. 국내 골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품질과 스타일을 최우선으로 만들었으며 한번 입으면 계속 찾게되는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브랜드다"라면서 "올해 KLPGA에서 활약하는 신다인 프로와 함께하기로 했다. KLPGA 투어에서 멋지게 활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팜스프링스는 절제된 세련미와 하이 퍼포먼스 기능성, 패셔너블한 디자인, 컬러풀한 스타일을 갖춘 내셔널 골프웨어 브랜드로 전국에 80여개 매장을 두고 있다. KPGA, KLPGA 선수 후원과 함께 프로골프대회 의류 협찬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4.03.27 08:54
골프일반

오수민 2관왕, 무서운 아마추어 맞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3위에 오른 오수민(15)이 태극마크를 달고 2관왕에 올랐다. 오수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클리어워터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44회 퀸 시리키트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 개인전에서 1~4라운드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오수민은 대회 마지막 날에 무려 7타를 줄여 세라 해밋(호주)을 4타차로 따돌렸다. 이효송이 3위(1오버파 289타), 김시현이 4위(2오버파 290타)를 차지했다. 오수민은 또 이효송, 김시현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합계 9언더파 567타를 써내 일본(2언더파 574타)을 제치고 우승했다. 한국이 이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쓴 것은 2019년 이후 5년 만이다.오수민은 "첫날 성적(76타)이 저조해서 걱정을 조금 했지만, 선수들끼리 서로 격려해 주고 힘을 북돋워져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국가대표 첫해인데 이렇게 큰 대회에 단체전과 개인전을 모두 우승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오수민은 이달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마추어 선수다. 지난 10일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에선 첫 우승을 달성한 김재희(17언더파 271타)만큼이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참가하는 그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김재희-방신실(16언더파 272타)에 이어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대회 셋째 날엔 '공동 2위' 김재희와 방신실에 3타 차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유망주 오수민은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5월에는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며 공동 9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장 1m 73cm의 오수민은 프로 언니들을 뛰어넘는 비거리를 자랑한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채를 처음 잡은 오수민은 타이거 우즈를 뛰어넘는 게 목표다. 이형석 기자 2024.03.24 11:15
LPGA

'AG 은메달' 임지유, KLPGA 돌풍 예고 "김민별·황유민·방신실 언니들처럼"

국내외 각종 아마추어 대회를 휩쓴 임지유(19·CJ)가 올 시즌 한국여자골프(KLPGA) 투어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5살 때 외할머니를 따라간 연습장에서 처음 골프채를 잡은 임지유는 그때부터 골프 선수가 되기 위해 여름, 겨울마다 3개월씩 전지훈련을 다녔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잠재력을 인정받은 임지유는 'KLPGA 2019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중고대학부'에서 우승했다.이어 추천선수로 참가한 KLPGA 투어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2시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한 데 이어 2023시즌 ‘제9회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 공동 12위, ‘제12회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공동 15위를 기록하는 등 쟁쟁한 선배 선수들 사이에서 주눅들지 않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임지유는 “KLPGA투어는 코스 세팅이나 코스 자체의 난도가 완전히 다르다고 느꼈다”라면서 “좋은 성적을 거둔 대회뿐만 아니라 컷탈락 했던 대회에서의 경험도 앞으로 나아갈 길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임지유의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해 4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을 기록했고,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 따내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태극마크를 단 것이 아마추어 시절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다“라고 말한 그는 “대회 첫날 코로나19에 걸려 실력 발휘를 제대로 못 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지만, 큰 무대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임지유는 우수한 성적으로 프로 전향에 성공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정회원 선발전에서 2위의 성적으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KLPGA 2024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0위를 기록하며 2024시즌 루키 돌풍을 예고했다.그는 “지금까지 많은 경험을 했지만 정회원 선발전이 가장 떨리고 힘들었다”라면서 “당시 샷감도 안 좋았는데 꼭 이겨내야 할 숙제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고, 부모님이나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보내줘서 힘을 낼 수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임지유는 자신의 강점으로 장타를 꼽았다. “2023시즌을 앞두고 장타 능력을 보완하기 위해 비거리를 20야드가량 늘렸다. 지금은 드라이브 비거리를 260야드까지 끌어올려서 자신 있게 강점으로 장타로 꼽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태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임지유는 “KLPGA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한국에 돌아와서도 훈련의 80% 이상을 쇼트게임에 할애하고 있다”라면서 “장기적으로는 강하면서도 부드러움을 모두 갖춘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올 시즌 임지유의 목표는 우승과 신인상이다. 임지유는 “작년에 루키 3인방으로 활약한 김민별, 황유민, 방신실 언니를 보면서 루키도 저렇게 잘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나도 언니들처럼 2024시즌에 멋진 활약을 펼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신인상과 첫 우승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한편, 지난 2주간 해외에서 펼쳐진 2024시즌 KLPGA투어는 2주 간의 휴식을 가진 뒤 오는 4월 4일부터 나흘간 펼쳐지는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으로 돌아온다.윤승재 기자 2024.03.20 10:04
LPGA

'타이거 우즈' 넘고 싶은 15세 아마추어 오수민의 존재감 각인···KLPGA 개막전 3위

이달 고등학교에 입학한 아마추어 오수민(1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수민은 지난 10일 막을 내린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총상금 110만 싱가포르달러)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김재희(17언더파 271타) 만큼이나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오수민은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쳐, 김재희-방신실(16언더파 272타)에 이어 3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대회 목표가 예선 통과와 베스트 아마추어였다. (3라운드를 선두로 마친 후에도) 그냥 5등 안에만 들자는 생각이었다"며 "(캐디인) 아빠와 계속 이야기하며 긴장을 떨쳐냈다. 정말 많이 배웠던 대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오수민은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김재희와 방신실에 3타 차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08년 9월 16일생인 오수민은 박세리(14년 11개월 29일)-이선화(15년 3개월 15일)-임서현(개명 전 임선욱·15년 4개월 9일)에 이어 프로, 아마추어를 통틀어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우승에 도전했다. 그러나 최종일 1타를 줄이는데 그치면서 김재희와 방신실에게 추월을 허용했다. 유망주 오수민은 현재 국가대표로 지난해 8월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또 2023년 5월 KLPGA 투어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300야드가 넘는 장타를 날리며 공동 9위에 오르기도 했다.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14위였다.올해부터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는 오수민은 초청선수로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KLPGA 최고 성적을 거두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신장 1m73cm의 오수민은 4라운드 장타자 방신실과 데뷔 첫 우승한 김재희보다 더 먼 비거리를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1라운드부터 3라운드 15번 홀(파4)까지 51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을 펼쳤다. 4라운드 마지막 18번 홀(파5) 두 번째 샷에서는 드라이버를 꺼내는 승부수로 과감함을 선보였다. "마지막 홀이니까 후회 없이 좀 과감하게 쳐보자는 생각이었다"고 한다. 2위로 내려앉은 후에도 찡그리지 않고 환하게 웃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오수민은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한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며 "마음이 급해질 때 차분해지는 방법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올 시즌 LPGA에서 2승을 거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3라운드를 함께 펼친 것에 대해 "파 5홀에서 2온을 노리셨는데, 노릴 땐 노리고 지킬 때는 확실히 지키는 모습을 보고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오수민은 초등학교 2학년 때 골프채를 처음 잡았다. 그는 "골프를 처음 시작한 때부터 '골프 하면 타이거 우즈'라는 생각을 했다. 우즈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4.03.11 12:53
배구

'23연패→선수단 내홍' 표류하는 최하위 페퍼, 조 트린지 감독 경질

23연패, 베테랑 선수의 괴롭힘 등 내홍이 끊이지 않던 페퍼저축은행이 조 트린지 감독을 경질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6일 조 트린지 감독과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지난 24일 트린지 감독에게 결별을 통보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경수 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우여곡절 끝에 선임한 트린지 감독도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을 구해내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비시즌에 외국인 사령탑 아헨 킴 감독을 새롭게 영입했으나, 아헨 킴 감독이 개인사를 이유로 곧 팀을 떠나면서 조 트린지 감독을 데려왔다. 트린지 감독은 2013~2016년 미국 여자 대표팀 코치로 세계배구선수권대회 우승과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공헌한 인재. 시즌 시작부터 큰 기대를 모았지만 역대 여자부 최다 연패 신기록(23연패) 등 부진한 성적으로 경질됐다.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3승 28패 승점 10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내홍도 끊이지 않았다. 최근 선수단 내에선 베테랑 선수의 후배 괴롭힘 사건이 불거졌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3일 상벌위원회를 개최해 베테랑 선수 A의 징계를 논의, 추가 사실 관계를 파악한 뒤 27일 회의를 다시 개최할 예정이다. 트린지 감독은 선수단 관리에도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경질됐다. 2021~22시즌 창단한 페퍼저축은행은 세 시즌 연속 최하위를 확정했다. 시즌 출발 전만 하더라도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모았다. 박정아와 이한비, 오지영 등 FA(자유계약선수) 4명과 계약하며 거액을 투자했고 검증된 외국인 선수 야스민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FA 박정아 보상선수-이고은 트레이드 해프닝 등 아마추어 행정을 거듭하며 고개를 숙였고, 23연패 부진 속에 이번에도 최하위 사슬을 끊어내지 못했다. 표류하는 페퍼저축은행은 이경수 코치가 수습한다. 이경수 코치는 벌써 세 번째 감독대행직을 맡는다. 이경수 대행은 지난 2020~21시즌 KB손해보험 시절 이상렬 감독을 대신해 감독대행을 했고, 2022~23시즌 페퍼저축은행에선 김형실 초대 감독이 자진사퇴하자 소방수 역할을 한 바 있다. 이번이 페퍼저축은행에서만 두 번째 감독대행직이다. 이경수 대행은 오는 2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IBK기업은행전에서 분위기 수습에 나선다. 윤승재 기자 2024.02.27 09:30
배구

골볼과 배구의 반전 매력, 김희진이 김연경을 만나고 싶은 이유 [IS 인터뷰]

“김연경 선수, 정말 만나고 싶습니다.”2024 파리 패럴림픽을 위해 고된 하루를 마친 여자 골볼 국가대표 선수 김희진(30·장애등급 B2/약시)은 매일 저녁 TV 앞에 앉는다. 배구 경기를 보기 위해서다. 아마추어 배구선수 출신의 코치를 통해 우연히 배구를 접한 그는 김연경(흥국생명)의 사인이 적힌 옷을 입고 응원 삼매경에 빠진다. 프로배구의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인 25일 만난 김희진은 배구 경기가 없어 저녁이 너무 심심하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골볼과는 다른 배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골볼은 안대를 쓴 채 소리 나는 공을 굴리고 막는 시각장애인들의 스포츠다. 공 안의 방울 소리를 듣고 위치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경기장 내 관중들은 선수들의 공수 순간엔 소리를 내선 안된다. 반면 호쾌한 스파이크 소리와 함께 경기장을 가득 메우는 관중들의 환호성, 흥이 절로 나는 음악으로 이뤄지는 프로배구는 다르다. 조용한 경기장에서만 뛰었던 김희진은 골볼과 정반대로 관중들의 환호성이 가득한 프로배구의 매력에 확 끌렸다. “아무래도 우리나라에선 골볼이 비인기 스포츠다보니, 경기 중에 관중들이 소리를 내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조용하긴 해요. 그래서 배구처럼 시끌벅적하고 관중 열기가 대단한 곳에서 뛰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도 들었죠. 한국에서 한 국제대회 직관도 갔는데 맘껏 소리 지르면서 응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골볼에서도 언젠간 이런 열기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김희진은 여자 골볼 국가대표팀 주장이다. 6세 때 녹내장 진단을 받은 김희진은 맹학교 시절 골볼을 접한 뒤, 남다른 운동 신경과 청각 능력을 뽐내며 고교 재학 중에 태극마크까지 달았다. 이후 국가대표팀 주장 완장까지 단 김희진은 2022년 국제시각스포츠연맹(IBSA) 골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팀의 결승 진출을 이끌며 파리 패럴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2024년에도 김희진은 주장 완장을 차고 국제무대를 누빌 예정이다. 파리 패럴림픽이 있는 2024년은 김희진과 여자 골볼 대표팀에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 해다. 1996년 애틀란타 대회 이후 28년 만에 처음으로 얻은 패럴림픽 티켓이기 때문이다. 3월 일본, 4월 튀르키예, 5월 스웨덴에서 연달아 국제대회를 치러 패럴림픽을 대비한다. 김희진의 어깨가 무겁다. 이에 김희진은 ‘국가대표 주장’으로서 김연경을 꼭 만나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희진은 “주장이라는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많이 보내기도 했다. 김연경 선수는 더 큰 대회들을 다녔을 텐데 그런 부담감들을 어떻게 이겨냈는지 궁금하다. 경기 전 마인드 컨트롤도 궁금하고 단체 종목이다보니 공감대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꼭 만나서 물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희진은 겨우내 패럴림픽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 뮤지컬 배우도 겸업했던 그는 최근엔 노래보다 골볼에 더 집중하고 있다. 패럴림픽을 위해서다. 12월 짤막한 휴식을 가진 그는 1월 훈련 개시식을 시작으로 다시 훈련에 매진 중이다. 김희진은 “몸을 다시 끌어 올리는 게 쉽지가 않다. 하지만 패럴림픽이라는 확실한 목표가 있으니 힘들어도 쉬지 않게 된다”라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 결단식 당시 김희진은 “몸이 부서져라 막겠다”라며 메달 의지를 불태운 바 있다. 이듬해에도 그의 다짐은 변함이 없다. “속된 말로 눈에 보이는 것이 없으면 겁이 없어진다는 말이 있지 않나. (눈을 가리고 하는) 골볼이 그런 스포츠다. 몸 사리지 않고 막아서 패럴림픽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천=윤승재 기자 2024.01.26 07:04
PGA

33년 만에 PGA 투어 제패한 아마추어 등장...주인공은 '스무 살' 닉 던랩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3년 만에 아마추어 선수가 우스을 차지했다. 주인공은 대학 2학년생 닉 던랩(20·미국)이다. 미국 앨라배마대학 던랩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기록, 최종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하며 28언더파를 남긴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공)를 1타 차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던랩은 1991년 PGA 투어 투손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필 미컬슨(미국) 이후 33년 만에 프로 대외에서 정상에 오른 아마추어 선수가 됐다. 던랩은 지난해 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자질을 인정 받은 선수다. 당시 우승으로 이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초청 선수로 나섰다. 던랩은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잡아내며 12언더파를 기록했다. 2위였던 샘 번스(미국)에 3타 앞선 선수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한 때 번스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16번 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공동 선수로 올라섰다. 번스가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를 범하며 더블 보기를 하며 우승 경쟁에서 밀렸지만, 베자위덴하우트가 1타 차로 던랩을 추격하며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는 라운딩이 이어졌다. 던랩은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흔들리며 3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연장 승부 기로에서 1.7m 파 퍼트를 해내며 우승을 결정 지었다. 한편 한국 선수 김시우는 이날 15번 홀까지 5타를 줄이며 톱10 진입을 바라봤지만, 16번 홀에서 보기, 17번 홀에서 4타를 잃으며 최종 합게 19언더파(269타)를 기록했다. 공동 25위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09:50
PGA

'13년 만의 AG 단체전 金' 장유빈, 신한금융그룹 모자 쓰고 필드 누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장유빈(21)이 신한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필드에 오른다. 신한금융그룹은 9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지주 본사에서 프로골퍼 장유빈(21)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장유빈은 2017년부터 4년간 국가대표상비군을 거쳐 2021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FISU 세계대학골프선수권대회’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다. 추천 선수 자격으로 프로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한 장유빈은 2023년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2승(3월, 6월)에 이어 정규투어인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12개 대회에 출전해 TOP10에 여섯 번이나 진입했다. 9월 군산CC오픈에선 아마추어 선수 신분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9월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장유빈은 13년 만의 대한민국 골프 대표팀의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후 장유빈은 프로로 전향, 투어프로 자격으로 필드를 누볐다. 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장유빈 선수를 신한금융그룹 후원 선수로 맞이하게 돼 기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앞으로 장유빈이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유빈은 "저의 가능성을 믿고 후원을 결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장유빈은 이번달 16일부터 20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 파이널에 신한금융그룹 모자를 쓰고 출전할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1.10 16:24
골프일반

슈퍼루키 장유빈, 신한금융그룹과 후원 계약

신한금융그룹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신한지주 본사에서 진옥동 회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프로골퍼 장유빈(21)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장유빈은 2017년부터 4년간 국가대표상비군을 거쳐 2021년부터 3년간 국가대표선수로 활동하는 동안 ‘대한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 ‘FISU 세계대학골프선수권대회’ 등에서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추천 선수 자격으로 프로대회에도 꾸준히 출전해 2023년부터는 프로 선수 못지 않은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KPGA 스릭슨투어 2승(3월, 6월)에 이어 정규투어인 KPGA 코리안투어에서도 군산CC오픈 우승을 포함한 12개 대회에 출전해 10위권 내에 여섯 번 이름을 올렸다.특히 지난 9월 열린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장유빈은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기록하는 등 단체전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 후 프로로 전향했다.신한금융그룹 진옥동 회장은 “장유빈 선수를 신한금융그룹 후원 선수로 맞이하게 돼 기쁘고, 진심으로 환영한다” 며, “앞으로 장유빈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유빈은 "저의 가능성을 믿고 후원을 결정해 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든든한 후원사를 만난 장유빈은 이번 달 16일부터 20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QT) 파이널에 신한금융그룹 모자를 쓰고 출전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01.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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